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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11월14일 07시48분 ]

인간의 육체는 흙으로 만들어 졌고 흙에서 나오는 소산물을 먹고 흙과 더불어 같이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 이 흙이 지구 생태계를 파괴하는 인간에 의해 날로 병들고 죽어가고 있다. 흙을 살려야 생명체가 살고 농토와 농민이 살고 모든 인간이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지렁이는 흙 속의 보물이요 흙 살림의 공로자다. 지렁이는 지구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땅속에 이리저리 길을 내는 동안 지렁이는 계속해서 흙을 흩뜨리고 뒤섞는다. 그래서 지렁이는 흙을 훨씬 부드럽게 만들고 공기도 잘 통하게 해 준다. 덕분에 식물의 뿌리들은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랄 수 있다.
 
평생을 거의 땅속에서 살며, 흙을 살리는 녀석이 지렁이이다. 흙에게 빚졌다거나 남달리 마음씨가 착해서 그런 기특한 일을 한다고 오해하지는 말자. 본능에 충실하게 살다 보니, 흙에 숨결을 불어넣어 주고, 영양분을 주었을 뿐이다.
 
흙은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지렁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아무리 거대한 농기구도 30센티미터 이상 땅을 파기는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지렁이는 보통 1미터, 겨울잠을 잘 때는 3미터 이상 땅을 판다고 하니, 그 어떤 농기구보다 낫다고 할 수 있다. 자 이 녀석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자.
 
메마른 도시의 아스팔트를 벗어나 울퉁불퉁한 시골 길을 지나다 보면, 주위에 펼쳐진 밭 가운데 간혹 띄엄띄엄 쌓여 있는 자그마한 흙 탑들을 볼 수 있다. 조금만 더 가까이 가서 보자. 그저 아이들 흙장난으로 지나쳐 버리기에는 작고 길쭉한 덩어리들이 나름대로 제법 질서정연하다.
 
집으로 치자면 벽돌이라고 할 수 있는 작은 덩어리의 크기를 보니 흙 탑을 만든 주인공은 사람의 손가락보다 작은 녀석일 테고, 정성스럽게 지은 모양새를 보니 흙이 생활 터전인 녀석이리라. 이 탑을 만들고, 그 안에 살고 있는 녀석은 다름 아닌 꼬불꼬불 지렁이다.
 
비 오는 날 마주치면 움찔 물러서게 되고 그저 징그러운 동물로만 여겼던 그 지렁이, 옛날 사람들은 지렁이를 ‘지룡이’라고 부르고, 한자로 지룡이라고 썼다고 한다. 그저 느릿느릿 꿈틀대는 작은 동물로만 알아 왔던 지렁이가 ‘땅에 사는 용’이라고 붙여진 이름이다.
 
또 자기 몸의 몇 배나 되는 정교한 흙 탑을 쌓은 주인공 지렁이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놀라운 힘을 숨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구를 살리는 위대한 환경 지킴이인 지렁이를 비롯하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끊임없이 살아 숨 쉬어 온 지구의 아름다운 생명들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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